제41장

차 문을 열고 올라탄 고예린은 박석현이 준 호텔 키를 대시보드 위에 툭 던졌다.

감히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려 하다니, 박석현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었다.

고예린은 비꼬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시동을 걸어 로펌으로 돌아갔다.

——

밤 9시가 넘은 시각, 고예린이 야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유지훈은 이미 집에 와 있었다.

고예린이 침실 문을 밀고 들어서자, 유지훈은 마침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오는 중이었다.

그 모습을 본 고예린이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말했다.

“웬일로 착실하게 구네? 나보다 일찍 들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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